안녕하세요.
요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반복적으로 상담을 해주다보니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면 더 쉽게 제 생각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2016년에 공부를 하여 2017년 지방직에 합격하고 현재는 잘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인을 통해 유뷰브 합격수기같은 영상에서 제가 이야기 한 것과 비슷한 내용들을 많이 들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소위 '꼴등으로 합격하기'라고 하는데 제가 추구하는 바와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합격만 하면 되는 시험이지 굳이 1등을 위한 공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강의들이 서울시, 국가직, 지방직은 물론 기타직렬까지 대비를 해야하니 때로는 깊은 부분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고 꼴등으로 붙기 위해서 대충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내가 원하는 직렬에 원하는 시군에서 최소 꼴등으로 붙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점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를 믿지 않고 저의 뇌를 믿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공부법을 세우고 고치고 이루어나갔습니다.
우선 이 글은 앞으로 1년뒤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해당되는 내용을 적을까합니다.
앞으로 시험 1년전, 시험 6개월전, 시험 3개월 전에 해야 할 내용도 반응을 보고 포스팅할까 합니다.
1. 작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나의 수준을 측정하기
수능을 열심히 공부했던 분들은 지방직 기출시험을 풀어보게 되면 이 생각이 듭니다.
'어라? 생각보다 해볼만하겠는데?' 한국사야 모르면 못 푸는 문제지만, 영어나 국어를 보게 되면 생각보다 할 만해보인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은 그렇게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내가 나름대로 1년 공부해서 시험을 다시 풀어보게 되면?
한국사는 공부한만큼 점수가 나옵니다.
하지만 영어나 국어는? 점수가 1년이 지나지만 크게 다르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것이 공무원 시험이 어려운 이유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무식하게 공부만 해도 맞출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선택과목과 한국사가 해당됩니다.
대부분 효자과목이라고 하죠.
하지만 영어나 국어는? 저도 자신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것입니다. 시험에 나오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1년동안 강의커리큘럼을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하루에 6~8시간 공부하면 뿌듯하죠.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공부한 것중에 그날에 시험장에서 몇 문제가 나오지?
한국사와 선택과목은 시간대비 성적은 비례합니다.
하지만 영어와 국어는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2. 문제유형을 분석해보자.
먼저 국어를 살펴봅시다.
문제유형 | 문제수 |
비문학 | 10~12개 |
문학 | 1~2개 |
문법 | 4개 |
어휘 및 한자 | 4개 |
이중에서 문법2문제 어휘 및 한자 2문제는 기출문제만 열심히 풀더라도 어느정도 맞출만한 문제가 나옵니다.
반면 아무리 심화학습 공부를 해도 맞추기 어려운 문제는 나머지 문법2문제와 나머지 어휘/한자 2문제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처음 공부하다보면 문법부터 나오게 되는데 문법이 들어도 무슨 말인지 통 모릅니다.
그러니 국어공부를 한다는 것은 곧 문법공부를 하는 것으로 뇌가 착각하게 되죠.
그러면서 심화공부까지 학습하게 됩니다. 이렇게 1년 동안 공부를 한다면 맞추기 어려운 4문제를 더 맞추기 위한 공부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공부시간에 시험에 많이 나오는 비문학, 기출 수준의 문법과 어휘문제를 풀 수 있는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다 맞춰야 꼴등으로 붙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비문학 문제를 다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국어강의를 안들어도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 처음 가서 그 중압감을 견디며 처음 펼치는 것이 국어문제인데 그 상태에서 문제를 다 맞추는 것은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메타인지라고 하는 개념인데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기출문제를 진즉에 다 풀어버리니 더이상 쳐다보지 않는것이 공무원 시험의 함정입니다.
저같은 경우 기출문제만 적은 과목은 5개, 많은 과목은 10번 보고 시험장 갔습니다.
모의고사는 시험맞출 용도로 1권 산게 전부입니다.
(물론 전부 저같이 하라는 것은 아니고, 기출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을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방직 합격을 위한 최고의 모의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타직렬 기출문제입니다.
기출문제만으로 문학부분은 커버가 됩니다. 기출에서 안나오은 문학작품은? 그냥 버리는 겁니다.
기출에서 벗어난 출제경향은 당연히 어렵게 내려고 만든 문제입니다.
우리는 맞출 수 있는 것을 다 맞추고 오는 것에 집중하면 됩니다.
둘째로 영어를 살펴봅시다.
문제유형 | 문제수 |
문법 | 4개 |
어휘 | 4개 |
독해 | 12개 |
솔직히 저는 공무원 문법보다는 수능 문법 100% 소화하기와
공무원 단어장 보다는 수능과 수능 심화단어 100% 소화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소위 공무원 단어라는 것은 어려운 단어이고 어려운 단어는 보통 빈도수가 낮습니다.
100% 이해한 문법지식을 가지고 자주 나오는 단어를 100% 암기를 해놓고 영어시험에 대비하자는 겁니다.
사실 100% 외운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100% 외우기 위해서 120% 외운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수능 영단어, 문법 결코 무시할 만한게 못됩니다. 100% 외우는 것 어렵습니다
시험에도 안나오는 공무원 단어, 공무원 문법에 집중하지 말고 그 시간에 평난이도에 집중해서 평난이도 문제를 다 맞출 수 있는 정도에 집중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문제가 많은 독해를 맞추기 위한 공부는 무엇일까요?
독해강의를 듣는 것도 방법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단어입니다.
1년 영어공부가 단어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합니다.
그것도 빈출이 많은 공무원 기출단어와 수능단어입니다.
결론을 짓자면 우리가 어떤 공부를 하자면 시험에 많이 나오는 문제를 다 맞출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것은 기출문제 100%암기와 시험에 나오는 유형의 공부를 평소에 대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대다수의 수험생처럼 시험에 자주 안나오는 공부만 하다 끝이 난다
물론 기초가 되어 있는 분들은 심화공부에 집중하면 되겠죠.
하지만 내가 기초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이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을 응원합니다.
우선은 약 6개월동안 이론 - 기출 - 이론 - 기출 - 이론 -기출만 반복해서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암기가 안되어도 우선 들어두시면 됩니다.
암기는 마지막 3개월에 100% 암기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그때 모두를 소화시킬 수 있는 나의 뇌를 위해 지금은 익숙하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우리 뇌는 근육이 만들어지는 시간이 필요해서 한 번에 집중에서 외운다고 쉽게 외워지지는 않습니다.
운동을 강도있게 하루 한다고 근육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운동을 반복했을 때 근육이 생기는것처럼요.
반복 반복해서 익숙해지면 결국 다 외워집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립니다. 결국에는 다 외워질겁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천천히 아래글 포스팅 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어서 여러분들도 취직하셔서 저처럼 재테크로 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시는 훌륭한 공무원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따로 광고받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하는 강의과 교재는 물론 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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