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 국가직 시험(4월 초)와 국가직 시험~ 지방직 시험(4월~6월)과의 공부방법으로 나누어 분석해본다.
먼저 수정해야 할 내용은 고등학교 수능을 준비하여 기초체력이 있는 자와 그렇지 않는자의 수험기간은 조금 다를 것이다. 수능 기초지식이 없이 공부를 시작하려는 자들은 수험기간을 1년 반~ 2년으로 잡으면 좋을 것 같다.
예를들어 2023년 합격을 목표 준비한다면 2021년 1월부터 기초 공부를 시작, 공무원 시험이 아닌 수능공부에 준하는 기초공부를 6개월 한 후에 기초 공부만으로 목표점수에 도전한 후, 나의 공부 역량을 체크 한 후에 그 다음 년도를 목표로 나머지 기간을 공부하는 방식이다. 이때 목표점수는 과락을 면하는 수준에서 공통과목 40~60점 정도면 될 것 같다.
1. 수험 공부를 한 후 다음연도 1월 ~ 4월 구간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첫 번째 구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저번 포스팅 글을 반복적으로 읽은 수험생들이라면 필자가 제시하는 공부 방식을 좀 믿어줬으면 좋겠다. 공무원 시험은 장원급제 해야지만 공무원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꼭 맞춰야 하는 70% 문제만 꼭 맞출 수 있도록 공부만 해도 꼴등으로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상담을 해 본 결과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여 그 해 12월 말이 될 때까지 얼마나 공부했는지 검토해보았다. 사실상 저번 포스팅에서 주문했던 것은 이론강의 2~3번, 기출강의 2~3번 단순 수강이었다. 이론교재 모두 암기, 기출교재 모두 암기가 아니라 그저 ‘단순 수강’을 주문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요구는 대부분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유는 다양해서 상세히 서술하지는 않겠다. 여기서 느끼는 것은 단순 반복하는 것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일을 하다보면 다른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단순한 것을 새롭게 느껴지는 공부법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영어단어 암기를 할 때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서 자신이 문제를 만들고 와서 자신이 풀고 자신이 채점하는 방식 등이다. 스터디 모임을 추천하진 않지만 효율을 위해서 이렇게 하면 서로 다른 암기장을 이용하더라도 활용할 수 있다.
이제 1월부터 국가직 시험까지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이론과 기출문제를 50%정도 암기하면 된다.
지금까지도 단순해서 힘들었는데? 그럼 국가직 시험은 포기인건가? 물론 지방직 시험을 위한 포스팅임을 감안해서이다. 지난 시간동안 이론/기출을 심지어 4~5번씩 들었다해도 50%도 다 암기가 안 되었을 것이다. 이 기간에는 거꾸로 학습법이 활용된다. 기출문제를 풀고 이를 통해 이론서의 개념들을 다시 보는 방식이다. 우리 뇌는 분명 이것을 다른 자극으로 인식해서 평소에 안 외워졌던 이론들이 외워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기간에 특히 중요해야 할 것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4월을 목표를 두고 공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6월이다. 아직까지 이론과 기출을 마지막까지 더 철저히 외우는 기간이 더 필요하다. 이 말은 제발 믿어줬으면 하는 부분이다.
(물론 공부기간이 충분해서 철저히 외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때는 4월 시험을 목표로 하기에 이때는 2구간 공부법을 적용하면 된다)
이 구간에서 충분히 숙지를 해줘야 다음 구간에서 두꺼운 이론/기출서를 탈피, 시험에 나올만한 것들만 공부해서 시험장에 갈 수 있다. 하지만 4월을 목표로 생각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충분히 이론과 기출문제 정도는 안다는 착각을 하고, 시험 전에 모의고사 풀이, 심화문제 풀이를 지금부터 하게 된다. 시험에 다가갈 수록 시험에 안 나오는 문제만 풀게 되는 경우이다(장시생들은 다년간 기출문제를 무의식적으로 암기하게 되므로 모의고사를 풀어도 된다, 여기서 말하는 경우는 초시생의 경우 이론/기출을 적은 회독했음에도 내가 안다고 착각하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서 남들이 다 맞추는 평 난이도의 문제들을 틀려 시험에 떨어지는 사례를 말하는 것이다).
초시생일수록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남들이 안 틀리는 문제는 반드시 100% 맞추기 위해서 이 기간에 이론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그 나머지 유형의 고난이도/변형문제를 위한 기초지식을 기출문제로 쌓을 수 있다.
결론 : 1~4월 모의고사 풀지 말고 기출/이론강의를 배속으로 돌리면서 나만의 노트를 만들며 이론을 암기한다.
2. 4월 국가직 시험 ~ 6월 지방직 시험
이제는 때가 되었다. 우리는 이 구간을 위해서 지난 모든 시간을 보내왔다. 남들은 크리스 마스 데이트 할때, 명절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공휴일에 근사한 곳에 놀러왔다고 인스타에 올리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우리는 시간을 보내왔다. 이제는 그들이 우리를 부러워할 때가 얼마 안 남았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우리의 두뇌를 완벽하게 공무원 시험에서 평난이도 문제는 100% 맞출 수 있는 경지로 만드는 일이다.
사실 어려운 문제는 장시생도 틀리고, 장시생도 소거법으로 찍어야 한다. 운 좋게 기적의 특강을 듣고 그 곳에서 문제가 나왔어도 내년엔 그 곳에서 문제 또 안나온다. 결국 기출의 개념으로 소거하는 것은 동일하다.
이때는 회독수를 최대한으로 늘려야 한다. 과목당 10번씩은 회독 후 시험장에 가야 한다. 어떻게?
국어의 경우 이선재 마무리 특강 문법부분(약 15강)을 10번 돌리면 된다. 이때 강사가 하는 말들은 녹취까지 딸 정도로 다 외우면 된다. 문제풀이 방법도 내가 남들에게 설명할 정도로 하면 된다. 그 외 비문학 독해는 하루에 몇 문제씩 풀어보고, 문학작품은 기출문제면 충분하고, 사자성어와 그 외 고전 부분들은 기출/마무리에서 안나오면 찍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영어의 경우 뚜렷한 정답이 없다. 영어단어장 다시 한번 회독하고, 독해문제는 1-2문제씩 강사의 논리로 풀 수 있도록 영상을 시청하고, 최소한의 문법문제를 풀면 된다(영어도 국어 마무리 같은 교재가 있으면 좋겠다).
한국사의 경우 전한길 포켓 암기노트 10회 이상과 사료 매일 체크하고 시험장 가면 된다(필기노트는 회독하기에 강의수가 너무 많다). 그리고 문화사 부분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정치/경제/사회.. 이 부분에 집중한다. 너무 정치에 편중되서 공부하면 안 된다.
선택과목의 경우 위와 같은 압축교재가 없으므로 기출강의만 1.5배속 이상으로 10번 회독한다.
이 기간에 뇌에서 암기되는 공부의 양은 지금껏 공부했던 양보다 훨씬 많아지게 된다. 이 때를 위해서 지난간 반복적으로 강의도 듣고 빈칸도 채우고 나만의 노트도 만들었다. 이제는 시험장에 노트 없이 마음의 노트에 담을 수 있을 분량만 꽉 채워서 가면 된다. 평생 외우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일시적으로 나의 뇌를 무한대까지 끌어내어 딱 저 정도만 해주면 된다.
결론: 과목당 10번 이상 회독할 수 있는 교재로 100% 마스터한다. 이 외에는 찍는다는 각오로 이것만큼은 다 외우고 시험장에 간다.
보통 국가직 시험을 쳐서 60점대가 나오면 정상이다. 2구간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2구간을 거치게 되면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70~85점대 나올 수 있다. 혹시나 장수생들도 결국은 이 흐름에 따라 저 정도 점수대가 나와 합격을 할 것이다. 보통은 그렇다. 이 글은 그저 짧은 기간에 지방직을 목표로 공부하는 수험생을 위한 글이다. 참고는 하되 믿음을 가지고 꼭 실천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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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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