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미국주 결산(업계1위주식, 올웨더 투자)

손실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은 얼마나 큰가?

최근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시장이 엄청난 조정을 받고 있다.

아니, 사실상 지수는 5%정도밖에 빠지지 않았지만, 개별주식들은 10%가 넘게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에도 수십번 호가창을 확인해봐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의 뇌는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수명에 영향까지 미칠 것 같다.

며칠전부터 두통이 시작되었는데, 아마도 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때로는 손실을 만회하고자 엄청나게 위험한 투자를 하기도 한다만, 오히려 휴지조각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농담으로 위와 같은 말을 하기에는 상당히 무서운 것이, 손실을 현재 입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갈 것인가, 시장은 얼마나 투자자들을 괴롭게 할 것인가.

1. 업계 1위 포트폴리오

처음으로 우상향하던 나의 자산이 금번달에서는 -$2241하였다.

10/1기준 지난달 대비 -6.3% 감소하였다.

SPY, QQQ도 5% 정도 감소한 결과 비슷했던 걸로 볼 수 있다.

오르는건 천천히 오르지만 떨어질때는 한순간이다.

그래도 자산구성 약 70%이상이 세계 1,2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2.5%씩 떨어질때마다 10%씩 팔고, 나스닥 -3%가 뜨면 전량매도 후 말뚝밖이라는 기계적인 메뉴얼이 있어 그나마 고통은 덜했다.

다행히도 나스닥 -3% 위기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저점을 다지고 있다.

물론 여기서 더 떨어질수도 있으나 메뉴얼대로 대응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기로 한다.

왜냐하면, 투자는 평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세계 1등 기업은 우상향할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도대체 세계 1등 기업이 우상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주식을 사야하지?) 떨어질때마다 조금씩 팔고, 2구간 상승(+5%)시 전량매수로 포모에 대비한다.

그 나머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식들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연구하며, 팔지않고 끝까지 홀딩하기로 한다.

현재 -5~10%정도이지만 홀딩중이다.

2. 올웨더 포트폴리오(레버리지 버전)

10/1 기준 지난달 대비 -약 4.1% 감소하였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한다고 하니 주식, 채권, 금 싹 따 빠지는 날이 다반사였다.

그나마 인플레이션 우려로 원자재는 계속 오르고 있으니 나름 헷지가 된다고 하나 원자재 ETF는 비중 10%밖에 되지 않으니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확실히 물가채도 원자재ETF만큼 방어는 해주지는 못했다, 다만 떨어졌던 분량만큼 다음달에 오르면 된다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확실히 지수만큼 빠지지는 않았다. 나름 레버리지였지만 선방을 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하자.

금번달 이슈는 역시 헝다 그룹 이슈였다.

중국 헝다 그룹의 달러채권 이자 지급 규모가 연내로만 5억달러가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안화 채권은 중국 정부에서 갚아주면 된다 치지만 뇌관은 달러채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리먼 파산 위기의 공포를 떠올리며 한때 미국시장은 주춤하긴 했지만, 미국과 중국은 전혀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크진 않다고 시장은 판단했는지 잠깐의 조정 이후 우선의 조정은 끝났다.

하지만 이 문제는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크고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갑자기 플라스틱 기업, 천연가스 기업, 철광 기업이 연일 상한가다.

이럴때면, 이제 주식시장도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시장에 돈은 넘쳐나서 어디로 갈지 모른다. 투자할 명분만 있으면 돈이 몰린다.

나의 자산은 물론 아주 모래 한 알에 불과하겠지만, 돈의 흐름을 잘 공부해서 나의 자산을 복리로 불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