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기

우리의 삶. MZ세대의 현실

by GJ자유 2023. 4. 29.
반응형

출처 - JD부자연구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 원 아래로 2023년 2월 기준으로 떨어졌지만 비정규직 신세의 청년들은 한달에 100만 원 씩 저축을 해도 거의 100년이 걸리는 꿈도 꾸기 힘든 아파트 가격이다.
즉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게 되었고 못 사는 사람은 더 못 살게 되었다.
그래서 '헬조선', '금수저' 등의 단어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만약 내가 비정규직 20대 청년이라고 치자.
한 달에 300만 원을 번다.
세금 제하면 250만 원 정도다.
만약 비슷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면 둘의 세후 수입은 500만 원 정도라 치자.
그래도 둘이 결혼을 해서 살면 500만 원 가지고 생활은 될 것이다.
조금 아껴 저축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애를 낳으면 어떻게 되는가?
애들 과외비에 전세자금 대출 이자, 생활비를 내고 나면 남는 것은 무엇인가?


가뜩이나 비정규직으로 정년이 보장도 안 되는데 저축도 없이 노후 보장은 될까?
어림도 없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 노인으로 폐지를 줍다 쪽방촌에서 얼어 죽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애들이 노인을 봉양하는 그런 시대도 아니다.
그런데 매일 뉴스에 나오는 소식은 국민연금 고갈된다고 자꾸 국민연금 수령하는 연령을 뒤로 미뤄야 한다고 한다.
내가 낸 국민연금을 도대체 받을 수나 있을지 걱정이다.
그래서 적게 벌은 돈 100배 튀겨 보려고 로또, 코인, 급등주에 투자하며 인생역전을 노려본다.
 
사정이 이러하니 MZ세대는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로 했다.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버리기로 한 것이다.
 
기성세대의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파트를 사서 평수를 넓히고 노후에는 손주들의 재롱을 보는 가치관이다.
그러나 현실은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취업을 못하고 취업을 하더라도 비정규직으로 언제 잘릴지 모르고 정규직이 된다한들 40대 중반이면 명예퇴직이고 아이를 낳더라도 엄청난 과외비에 허리가 휠 것이고 아파트는 벼락같이 올라 전세대출 이자 내기에도 빠듯하다.
준비 안 된 노후를 맞을 것이 뻔하고 결국 폐지에 쪽방촌 죽음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MZ세대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자발적 비혼이 되기로 했다.

 

그렇다면 MZ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한국보다 20년 빠른 일본의 청년 세대들의 가치관을 따르는 것이다.
프리터와 사토리다.
프리터는 취업이 안 되는 청년들이 오락실, 편의점 등의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는 것이다.
사토리는 달관세대라고 하는데 결혼, 취업, 출산 등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리터와 사토리가되면 무슨 장점이 있는가?
비정규직으로 세후 250만 원을 번다고 치자.
결혼해서 애 낳고 과외비 내고 아파트 전세자금 대출 이자 내면 남는 것은 커녕 오히려 밤에는 대리운전, 알바 등 일을 더 해야 할 판이다.
이러다가는 죽을 때까지 일만하다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혼자 살면 25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다.
결혼을 안 하면 애를 낳을 일이 없고 아파트 32평짜리에 전세로 갈 일도 없다.
원룸이나 쉐어하우스에서 50만 원으로 살며 사는 곳을 해결하고 50만 원으로 한 달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서 쓴다.
그리고 매 달 150만 원을 모은다.
몇 달을 모으면 그래도 500만 원 이상이 모인다.
그 때 500만 원을 한 번에 쓰면서 탕진잼을 하는 것이다.
 
탕진잼이란 "탕진하는 재미"에서 나온 대한민국의 신조어로 자신의 경제적 한도 내에서 마음껏 낭비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뜻한다.
이러면 신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미치자 결혼은 미친짓이란 생각이 들었다.

 

결론 : 대부분의 MZ세대는 어차피 안 될거라면서 이미지 소비를 하며 노력하는 것을 단념한다.
왜냐하면 어차피 안 될 거 포기하면 내가 못 사는 것은  사회 탓,남 탓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력했는데 못 사는 것은 내 능력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니 차라리 힘 안 들이고 빨리 포기하는 것이 하나뿐인 자존감을 살리는 길이다.
'현재를 즐기라'는 성현의 말씀도 실천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