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아트테크’라는 이름 아래 미술품 투자 시장이 확장되며, 고수익과 안정성을 내세운 투자 상품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서정아트갤러리는 그림을 구매하면 매월 일정한 저작권 수익을 지급하고, 계약 종료 시 원금까지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다수의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당 수익금 지급이 돌연 중단되고, 갤러리 대표가 잠적하면서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피해 상황에 빠졌습니다.
특히 계약서에는 ‘작품 구매 시 매월 1~1.5%의 저작권료 지급’과 ‘구매가 기준 원금 보장’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안정적인 투자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계약에서는 작품명이나 작가명조차 빠져 있거나 공란인 경우도 있었고, 최근 체결된 계약서에서는 원금 보장 문구가 슬그머니 사라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신뢰 기반으로 이뤄졌어야 할 예술 투자 계약이 실상은 허술하고 불투명한 구조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피해자들은 뒤늦게 사기의 실체를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그림 실물을 직접 확인한 적조차 없었고, 대부분은 딜러나 지인 소개로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일부 딜러는 ‘보험 설계사’라는 타이틀로 아트 딜러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딜러들 역시 투자자들에게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거나, 함께 고소를 하자고 권유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저작권료 지급이 중단된 시점부터 갤러리 측의 공식 입장은 전혀 없으며, 연락 역시 두절된 상태입니다. 많은 피해자들이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여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있고, 일부는 형사 고소를 이미 접수한 상황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갤러리K는 ‘아트노믹스’, 지웅아트는 ‘렌탈 수익’을 앞세운 투자 구조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들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 구조는 바로 ‘폰지사기’였습니다. 후속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었고, 결국 일정 시점에서 수익 지급이 멈추고 대표가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이번 서정아트갤러리 사건은 이러한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그 규모나 방식에서 더욱 정교하고 광범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천억 원 이상, 최대 수조원대 피해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정아트갤러리 사기 폰지다단계 의혹, 가장 효과빠른 지급정지 대처해야
현재 서정아트갤러리 관련 피해자 단체소송이 진행 중이며, 추가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계약서를 보유하고 계시거나, 일정 기간 수익을 지급받다가 돌연 중단되신 분, 혹은 작품 실물을 확인하지 못한 채 투자에 참여하신 분들은 누구든지 단체소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별 대응보다는 피해자들이 힘을 모아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유사 사례에서 대규모 공동소송을 통해 피해금 일부를 회수한 전례도 있었던 만큼, 이번 대응에도 빠른 참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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