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 지급됐다”… 알고 보니 대출 유도한 정교한 로또보상 ‘Tailwallet 사기’
“코인이 지급됐다”… 알고 보니 대출 유도한 정교한 로또보상 ‘Tailwallet 사기’
암호화폐 투자자 A씨는 최근 ‘로또 보상 지급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출처 불명의 링크를 통해 접속한 웹사이트에서는 수천만 원 상당의 아카시네트워크코인이 이미 본인 명의의 지갑에 지급되었다는 안내가 표시되었습니다. 사이트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시세와 잔고가 반영되는 모습까지 구현돼 있었습니다.
해당 지갑은 ‘tailwallet’이라는 플랫폼이었고, 로그인만 하면 본인의 보상 코인을 확인하고 매도할 수 있다는 문구가 안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정보 확인 절차로 여겨졌지만, 이후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되었습니다.
사이트 접속 이후 A씨는 “출금을 위해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후 안내된 별도 메신저 채널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되었습니다. 상담원은 “tailwallet에 들어 있는 코인을 매도하려면 일시적인 보증금 형태의 입금이 필요하며, 이는 곧바로 반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대출을 권유했습니다.
A씨는 대출을 통해 보증금을 송금한 뒤, 코인을 매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코인은 실제로 지급된 적이 없는 ‘가짜 잔고’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tailwallet 접속이 불가능해졌고, 상담원과의 연락도 두절되었습니다.
해당 수법은 단발성 사기가 아니라, 수차례에 걸친 정교한 단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상금이 암호화폐로 지급된다”는 설명을 듣고 이를 신뢰했습니다. B씨 역시 tailwallet을 통해 지급 확인을 요구받았고, 지갑에 표시된 수량을 보고 실제 자산이라 착각했습니다.
상담원은 “보상금 출금을 위한 은행 협약 절차”라는 명목으로 특정 금융 앱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피해자의 명의로 3,000만 원 이상의 신용대출이 실행되었고, 해당 금액은 보증금 명목으로 송금되었습니다. 그러나 출금은 이뤄지지 않았고, tailwallet 측은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 뒤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tailwallet 사기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상장 코인을 악용한다는 점입니다. 아카시네트워크코인 외에도 업비트, 빗썸 등 국내 대형 거래소에 상장된 다양한 코인이 사칭 대상이 되었고, 피해자들은 정식 거래소의 코인을 언급한 설명에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의 긴박한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했습니다. 이미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거나,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보상을 받는다”는 말에 쉽게 흔들렸습니다. 전문가들은 **“tailwallet 사기의 경우 피해자에게 대출을 유도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으며, ‘코인을 매도한 후 상환하면 된다’는 말은 전형적인 기망 수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tailwallet 플랫폼이 실제 암호화폐 지갑처럼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갑 내 코인 수량, 거래 내역, 입출금 버튼까지 모두 구현되어 있어 피해자들은 이를 진짜 자산으로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갑 주소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단 1개의 코인도 존재하지 않는 빈 계정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피해자는 “출금 지연 사유로 ‘국제 금융 규정’이나 ‘세금 인증’ 등을 들며 반복적으로 돈을 요구받았다”며, 결국 추가로 수백만 원을 송금한 뒤에야 사기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tailwallet 사기 피해는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피해 제보만 수십 건에 이르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로또 보상’, ‘정부 지원금’, ‘개인정보 유출 보상’이라는 명목의 접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디지털 자산 전문가는 “tailwallet 사기의 본질은 사용자가 보유한 현금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이며, 실제 코인 지급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기는 일반인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에 일정한 관심이 있거나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을 겨냥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또피해보상 사기 사건, 가장 효과빠른 지급정지 대처해야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정보와 신뢰, 감정까지 무너뜨리는 전형적인 디지털 금융 범죄입니다. 무엇보다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사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노린 것은 허황된 욕심이 아니라, 단지 ‘조금 더 수익을 얻고 싶다’는 아주 현실적인 투자 심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틈을 정교하게 파고든 것이 바로 이 사기 방식의 본질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구조적인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필수입니다. 입금 내역, 대화 캡처, 앱 설치 경로 등 증거를 최대한 수집한 뒤, 즉시 금융기관에 지급 정지를 요청하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위와 같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신종범죄에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빠른 형사 고소 접수를 하여야 합니다. 수사 기관을 통한 범인 검거 이후 재판전 합의를 통해 피해금을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환급법에 따른 지급정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지급정지란, 해당 범죄에 사용된 계좌 및 이와 연루된 모든 계좌를 일시에 정지를 시킨 다음 은행의 피해구제절차에 따라 동결된 금액을 회수하실 수 있는 가장 빠르고도 효과적인 피해구제 방법 입니다.
법무법인 氣像(기상)에서는, 위 사건을 포함한 유사 사건에 대한 지급정지 및 형사고소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법률적인 대응 과정에 있어 전문 법조인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상담 연락처를 통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