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1년 추석 1주 전의 상황, 주민으로부터 벌에 쏘였으니 먹는 약이 있냐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약이 있다고 하니 자전거 타고오겠다고 하였으나 몇 분 뒤에 자기가 못가겠으니 와달라는 전화가 왔다.
대부분 방문하는 환자 중 10명 중 7~8명은 말초신경 부근에 벌에 쏘여서 붓기만 심한 정도라 내원하여 약을 타가시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듯 하여 방문을 해봤다.
말씀은 잘 하시는데, 일어서질 못하고, 말씀도 약간 횡설수설하시던 상태였다.
본인은 119까지는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객관적 자료(바이탈 측정) 119를 불러야 하는 응급상황이었다.
*자료의 유형
① 객관적 자료 (objecktive data) : 징후 · 관찰 , 측정될 수 있는 자료
ex ) 신체검진 자료, 음식섭취 거부 등
② 주관적 자료 (subjecktive data) : 증상,· 대상자에 의해서만 지각되는 정보
ex ) 불안 , 통증 등
혹시나 싶어 AED를 준비하고, 바이탈을 측정해보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왕벌에게 머리를 쏘였다는 것이다.
120/80/60~100이 정상인 활력징후가 거의 절반으로 낮아진 상태였다.
다행히 혈당은 정상이었다.
처음에 먹는 약을 달라고 연락이 왔어서 PO약을 드시게 하였더니 물도 잘 못삼키고 그냥 쓰러지셨다.
따라서 IM으로 덱사메타손 1앰플 주입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억제작용이 있는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이다. 스테로이드제에 속하며, 항염증 및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주로 프로스타글란딘†의 전구물질‡인 아라키돈산의 생성을 막거나 백혈구 등 면역관련 세포의 능력을 낮추어 염증을 완화시키고, 림프계의 활성을 감소시켜 면역반응을 억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덱사메타손 (약학용어사전)
응급상황이라 1~2분마다 바이탈을 계속 측정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맥박이 먼저 회복이 되고, 혈압도 서서히 회복될때쯤 119에서 돌아왔다.
119와 통화를 계속 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는데 의식측정도는 어떤지, 바이탈은 어떤지, 수액라인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의식의 5단계
1단계 | 각성(alert) | 정산인이 깨어 있을 때와 같은 상태로, 소리, 빛, 통증과 같은 자극에 정상적 반응하고 지남력도 정상인 상태. |
2단계 | 기면(drowsy) | 일종의 약간 나른하고 졸리고 둔감해진 상태로, 주변에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 상태, 외부 자극이 없이는 각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 |
3단계 | 혼미(stuper) | 자발적인 활동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실제로 수면상태에 더 가까운 상태로, 강한 통증 자극을 주거나 기속적으로 심하게 흔들어야 깨울 수 있는 상태 |
4단계 | 반혼수(semicoma) | 혼미와 혼수의 중간 상태로, 아주 심한 자극을 주어도 깨울 수 없지만, 반사적인 움직임은 보이는 상태 |
5단계 | 혼수(coma) | 어떤 심한 자극에도 전혀 반응이 보이지 않으며 깨울 수도 없는 상태로 반사적 움직임 또한 전혀 없음 |
(환자 상태는 2단계 상태였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수액라인을 잡으려했는데 잘 안되어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라인확보 물품에 대해서 구비되어 있었다면 119와 연계가 더 잘 될 수 있을 듯 하다.
*응급 구급함에 꼭 챙겨야 할 물품
1. 에피네프린 앰플
2. 덱사메타손 앰플
3. 페니라민 or 푸라콩 앰플
4. AED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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